국제
미얀마 규모 6.8 강진…최소 75명 사망
입력 2011-03-25 17:37  | 수정 2011-03-25 19:35
【 앵커멘트 】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와 태국 국경지대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7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갈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방콕에 있는 방송국 건물 내부가 흔들립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놀란 직원들이 분주히 대피합니다.

태국 다른 도시인 람팡의 호텔에서도 지진이 느껴졌습니다.

신변 위협을 느낀 호텔 투숙객들은 급하게 거리로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지진 목격자
- "마치 아기 침대에 앉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앞뒤로 마구 흔들렸어요. 진동이 시작되자마자 느낄 수 있었어요."

규모 6.8 지진은 태국과 라오스 국경에서 가까운 미얀마 산악지역에서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첫 번째 지진의 진앙은 지하 10㎞, 두 번째 지진은 이보다 깊은 지하 230㎞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과 가까운 마을에서 사상자가 크게 발생했습니다.

주택 수백 채와 정부기관 건물 여러 채가 붕괴했고 진앙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유실돼 구호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진앙이 산악지대여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혹시 모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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