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의 1인자 강호동, 유재석이 북한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평양 주민들이 남한의 예능프로그램을 DVD판매점에서 빌려본다고 23일 평양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북한 부모들은 강호동, 유재석이 나오는 `엑스맨`의 게임들이 아이의 머리를 쓰게 하고 협동심을 길러준다고 생각해 빌려보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DVD 한장을 빌려보는데 북한 돈 500원 정도 하는데 한국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등은 쌀 1㎏을 살 수 있는 2000원 정도 한다고 밝혔다.
신의주의 또다른 소식통은 "강호동과 유재석이 나오는 1박2일과 무한도전은 모두 4800원에 팔릴정도로 유행하고 있다"며 "다만 무한도전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남조선 사람들의 머리 모양이나 행동, 말투가 많아 `1박2일`의 인기가 더 좋다"고 귀띔했다.
북한에서 이같은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중국 조선족 사이에서 이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CD가 불법 제작돼 북한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북한 밀수업자들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내용에 관계없이 한번에 1000~3000개씩 DVD를 북한으로 밀반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예능프로그램도 섞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