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대전 상공서 훈련..'소닉붐' 가능성
대전에서 정체불명의 '굉음'이 발생해 관련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2일 오전 11시15분께 대전 유성지역에서 폭발음과 비슷한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순간적인 굉음이 발생했다.
이 굉음은 유성구 노은동.문지동.도룡동에서 대덕구 와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들렸으며 1초 정도로 짧은 순간이었지만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유성구 문지동 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문모(30)씨는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 유리창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굉음에 놀란 일부 시민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에는 굉음과 관련된 사고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시민으로부터 굉음의 원인을 묻는 전화만 걸려왔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노은동과 연구단지 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무슨 일이 있는지를 묻는 문의 전화가 3~4통 왔다"면서 "인근에 소방차를 보내 순찰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나 사고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는 지진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시민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수십통 걸려와 지진감식과에 확인한 결과 이 지역에 천둥이나 미세한 약진도 없었다"면서 "자연현상으로는 굉음이 날 징후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소리가 폭발음과 유사한 점으로 미뤄 전투기가 음속을 넘나드는 순간 발생하는 '음속폭음'(일명 소닉붐) 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이 시간대 우리 공군 F5 전투기 3대가 대전 인근 1만7천피트 상공에서 450노트의 속도로 비행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계기상의 속도는 450노트로, 500노트를 초과하면 발생하는 음속돌파 속도는 아니었지만 바람의 세기나 공기 밀도 등의 영향으로 비행속도가 계기상에 보이는 것보다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음속돌파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정체불명의 '굉음'이 발생해 관련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2일 오전 11시15분께 대전 유성지역에서 폭발음과 비슷한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순간적인 굉음이 발생했다.
이 굉음은 유성구 노은동.문지동.도룡동에서 대덕구 와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들렸으며 1초 정도로 짧은 순간이었지만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유성구 문지동 한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문모(30)씨는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 유리창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굉음에 놀란 일부 시민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소방당국에는 굉음과 관련된 사고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시민으로부터 굉음의 원인을 묻는 전화만 걸려왔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노은동과 연구단지 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무슨 일이 있는지를 묻는 문의 전화가 3~4통 왔다"면서 "인근에 소방차를 보내 순찰을 했지만 별다른 이상이나 사고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는 지진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시민의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수십통 걸려와 지진감식과에 확인한 결과 이 지역에 천둥이나 미세한 약진도 없었다"면서 "자연현상으로는 굉음이 날 징후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 관련, 소리가 폭발음과 유사한 점으로 미뤄 전투기가 음속을 넘나드는 순간 발생하는 '음속폭음'(일명 소닉붐) 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이 시간대 우리 공군 F5 전투기 3대가 대전 인근 1만7천피트 상공에서 450노트의 속도로 비행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계기상의 속도는 450노트로, 500노트를 초과하면 발생하는 음속돌파 속도는 아니었지만 바람의 세기나 공기 밀도 등의 영향으로 비행속도가 계기상에 보이는 것보다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음속돌파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