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합군, 리비아 공격] 지상군 투입 언제?…장기전 우려
입력 2011-03-22 08:39  | 수정 2011-03-22 10:11
【 앵커멘트 】
리비아를 공격하고 있는 다국적군은 막강한 공군력으로 하늘을 장악하고 있지만, 고민도 많습니다.
전쟁의 장기화를 막으려면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지만 당분간 힘들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속되고 있는 공습으로 리비아 하늘은 사실상 연합군에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공습 지원만으로는 시민군이 카다피의 막강한 지상군을 이기고 내전을 끝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카다피 / 리비아 국가원수
- "당신들이 전쟁을 벌일 수 없는 이 거대한 영토에서 우리는 장기전을 준비할 것이다."

카다피 군이 장기전에 들어가면 지상군 투입을 못 하고 있는 연합군은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이라크에 지상군을 보내고 나서 고생을 많이 했고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마당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지상군 투입에 부정적입니다.


공습에 앞장선 영국과 프랑스가 지상전에는 가장 적극적이지만 미국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다 지상군 투입을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결의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다국적군 공습에 부정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합군들이 지상군 투입 시기를 놓고 서로 눈치를 보는 가운데 리비아 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