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3호기 압력 재상승…전원 공급 지연될 듯
입력 2011-03-20 14:54  | 수정 2011-03-21 09:03
【 앵커멘트 】
13시간이 넘는 방수 작업에도 원전 3호기의 압력이 재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원공급 재개 작업도 늦춰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상황이 이제 조금 안정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원전 3호기의 상태가 좋지 않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3호기에는 어제 오후 2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13시간 넘게 냉각수가 투입됐는데요.


일본 NHK방송은 이런 필사적인 작업에도 원전 3호기 격납용기 내부 압력이 재상승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히 격납용기 압력이 왜 높아졌는지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외부에서 주입한 물이 효과적인 냉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결국 밸브를 열어 공기를 직접 배출하기로 했는데요.

도쿄전력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 방식은 압력억제실에 물을 넣어 압력을 낮추는 방법보다 방사성 물질을 100배나 더 노출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오늘 예정되어 있던 복구작업도 상당히 지체될 수밖에 없겠군요.

그렇습니다.

현재 1호기와 2호기에는 이미 외부 전력선이 연결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는 전력공급과 냉각장치 가동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는데요.

원전 3호기의 내부 압력을 낮추기 위해 밸브를 열게 되면 방사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데요.

결국 복구 작업인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전원 복구 작업도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2호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전력 공급 재개 작업 일정은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애초 오늘 오후로 예정된 4호기의 냉각수 투입 작업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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