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대지진] 강한 여진 잇따라…격납용기 파손
입력 2011-03-16 14:48  | 수정 2011-03-16 16:18
【 앵커멘트 】
일본 관방장관이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격납용기 파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바라키와 지바에서 조금 전 강한 흔들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민재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일단 조금 전 들어온 여진 발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12시 52분쯤 도쿄 근처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진원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일본 언론은 도쿄 근처 해역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이 진원지를 중심으로 10km 넓이에서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이 발생할 당시, 지바현에서는 규모 5, 이바라키현에선 규모 4의 진도가 측정됐는데요.


지바현의 경우 옆으로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바현과 이바라키현 주민들은 현재 안정을 되찾은 모습인데요.

하지만, 강한 여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국민들의 공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질문2 】
원전 얘기로 돌아가보죠. 제1원전 3호기의 격납용기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앞서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넘어 제1원전 주변 방사선량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3호기의 격납용기 일부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격납용기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격납용기가 파손됐다면 상황은 심각한데요.

지금까지 새어 나온 방사능은 대부분 해수 주입을 위해 빼낸 증기에 섞여 있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본격적인 방사능 확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1, 2, 3호기 핵연료봉이 손상됐다면 방사능 물질이 격납용기 안에 꽉 차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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