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대지진]5·6호기도 위험…IAEA 점검팀 투입 검토
입력 2011-03-16 05:15  | 수정 2011-03-16 07:27
【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의 제1 원전, 1, 2, 3, 4호기가 모두 폭발한 가운데, 남은 5, 6호기도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제원자력기구는 원전 점검팀을 일본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 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5일) 새벽 후쿠시마 제1 원전 2호기와 4호기가 3시간 간격을 두고 잇따라 폭발했습니다.

모두 냉각 장치에이상이 생기면서 폭발로 이어진 겁니다.

특히 2호기는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 나가는 것을 막는 격납용기가 파손된 탓에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가 커져 상황이 심각합니다.

▶ 인터뷰 : 간 나오토 / 일본 총리
- "누출된 방사선 수치가 현재 상당히 높아졌고 앞으로 더 많은 누출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남아 있는 5, 6호기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냉각 장치에 문제가 생겨 원자로 내 온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1, 2, 3, 4호기처럼 언제 폭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국제원자력기구 원자력 사고 등급 기준으로 5~6등급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원전 점검팀을 일본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마노 유키오 / IAEA 사무총장
- "우리는 환경 감시 전문요원이 일본에 갈 수 있는 최상의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도미노식 폭발에 이어 추가 폭발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일본의 방사능 공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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