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대지진] 임신부, 방사능 피폭에 특히 취약
입력 2011-03-16 05:01  | 수정 2011-03-16 05:44
【 앵커멘트 】
방사능 피해 공포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방사능 피폭에 훨씬 더 취약한 임신부의 불안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일본 각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까지 피폭의 영향권에 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큽니다.

대지진 이후 계속되던 남서풍이 남동풍으로 바뀌면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임신부의 불안감이 가장 큽니다.


일반인은 인체에 흡수된 방사선 피폭량이
100밀리시버트(mSv)라도 인체에 큰 영향이 없지만, 임신부는 50밀리시버트(mSv)라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정열 /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50밀리시버트 이상 노출될 경우, 특히 임신 8주에서 15주 사이에 노출된다면 정신지체나 소뇌증 같은 기형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특히 임신부에게 방사능 피폭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위생만으로도 방사선 피폭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석주원 / 중앙대의료원 핵의학과 교수
- "환자께서 방사성 물질이 옷에 묻거나 접촉하거나 하면 손에 묻으면 손을 씻는다든지 탈의하던지 등 간단한 위생만으로도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방사능 오염 지역의 농작물을 최대한 피하고,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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