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27 재보선] 정운찬 끝내 후보등록 안 해
입력 2011-03-16 00:03  | 수정 2011-03-16 01:15
【 앵커멘트 】
4·27 보궐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내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정운찬 전 총리는 끝내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 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정운찬 전 총리가 끝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여권 핵심인사들까지 나서 물밑 작업을 벌이며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정 전 총리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정 전 총리가 끝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음에 따라 분당 을은 최근 사무실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강재섭 / 전 한나라당 대표
- "당이 공정하게 심사를 하면 제가 후보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정 전 총리에 대한 전략공천 주장이 아직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강 전 대표의 반발은 물론 정 전 총리의 출마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의 교통정리도 안 끝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분당 을 출마 가능성을 한층 더 열어둠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학규 대표는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선과 정권교체의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분당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밝힌 '무한책임'론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김해 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전 경남지사
- "김해 발전을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다음 달 3~4일 강원지사 후보 경선을 시작으로 최종 후보 선정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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