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대지진] "국내 원전 문제없다"…"일본 범정부 지원"
입력 2011-03-15 10:42  | 수정 2011-03-15 10:43
【 앵커멘트 】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물질 유출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지난 주말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일단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1 】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일단 우리나라 원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죠?

【 기자 】
네, 정부는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지난 주말 우리나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1차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결과는 일단 문제가 없다고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채민 총리실장은 오늘 오전 관련 부처와의 긴급 합동 회의 직후 이 같이 밝혔는데요.

일단 원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다음 달 첫 주까지 국내에 있는 에너지 관련 시설과 댐 등 지진 관련 취약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오늘 울산을 방문해 화학 공장 등에 대한 지진 대책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 질문2 】
일본 지진 참사를 돕기 위한 종합 대책도 마련됐다죠?

【 기자 】
네, 정부는 총리실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일본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본에 대한 지원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하지만, 제반 문제는 총리실에서 총괄하게 됩니다.

특히 일본이 아직 대외지원을 받을 준비가 안 된 만큼 지원과 관련한 교섭 창구는 외교통상부에서, 민간차원의 성금 모금은 적십자사에서 각각 맡기로 했습니다.

적십자사를 통한 지원 방식은 일본 정부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채민 총리실장은 "지진을 계기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일본의 위기 극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지진 사태가 국내 경제와 세계 경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어제 우리 동포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추가로 확인된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이바라키현에서 재일동포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외에 아직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신속대응팀이 미야기와 이와테, 후쿠시마의 지방정부를 각각 접촉해 일본 측이 한국인 피해자를 확인하면 우리 측에 즉시 통보해 주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진과 쓰나미가 집중됐던 미야기현 해안에서 어제 하루에만 시신이 4천여 구가 발견되면서 추가 피해 상황이 전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실종자 검색사이트 등에서 제기된 우리 국민의 사망설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도쿄 경시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사망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외교부는 사실 관계를 계속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 동북부에 있는 22개 교민 가구, 70여 명은 연락이 여전히 두절된 상태입니다.

【 질문4 】
어제 현지에 도착한 긴급구조대가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죠?

【 기자 】
네, 우리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조대 90명은 오늘 아침 일본 경찰 50명과 함께 센다이시 가모지구에 투입돼 수색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가모지구는 센다이시 내에서 지진과 해일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내일은 우리 교민 거주 지역인 센다이시 내 1개 지역과 미야기현 내에 있는 2개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펼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100명 규모의 추가 구조대를 파견할 준비도 마친 상태입니다.

추가 지원 의사를 이미 일본에 통보해 놨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오면, 정부는 바로 구조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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