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커져라 세져라 '만지면 커지는 車' 등장
입력 2011-03-12 16:34 

운전자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주차다.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국내 운전자들도 도심이나 골목에서 주차 공간을 찾아다닐 때는 작은 차를 부러워한다.

이런 운전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차가 있다.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차 길이가 늘었다 줄었다하는 ‘프레스토라는 콘셉트카와 ‘쓰리에이아이라는 콘셉트카다.

◆프레스토

잠수하는 자동차 ‘스쿠바로 유명한 스위스의 린스피드사(사장 프랭크 린더넥트)가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뒤 지금도 운행되고 있다.

프랭크 린더넥트 사장이 가끔 이 차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장면이 한국에서도 방영되는 다큐멘터리전문 케이블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평상시에는 길이 3.74m로 4명이 탈 수 있지만 좁은 공간에 주차할 때는 티코(3.34m)보다 작은 2.99m의 2인용 차로 변한다. 차체 중앙에 있는 전기모터가 롤로를 움직여 차체 길이를 줄여준다.

이 차의 앞 모습은 벤츠를 닮았다. 헤드램프를 C 클래스에서 가져왔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웃는 얼굴을 닮아 친숙함을 준다. 엔진 성능은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224Nm이다. 제로백(시속 0에서 100km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5초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이다. 사진출처=www.rinspeed.com

◆쓰리에이아이(3ai)

프랑스의 트리플에이 인더스트리(AAA industries)라는 회사가 만들었다. 이 차는 2인승 모델에서 4인승 모델로 자동 변형이 가능하다.

2.4m 의 2인승 로버가 3.2m의 휠베이스를 갖게 되는 세단 또는 픽업으로 바뀐다. 확장되는 과정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시현됐다.

주차 친화적 모습 이외, 전기모터의 사용으로 환경 친화적이기도 하다. 양산이 된다면 한 번 충전에 150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대 충전시간은 6시간이 소요된다. 차에의 총 무게는 780kg 정도로 가벼운 편이다. 사진출처=www.automotto.com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육동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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