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쿠시마 원전 이상…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1-03-12 05:35  | 수정 2011-03-12 11:31
【 앵커멘트 】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원자력 발전소가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사능 노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일본은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현 해안의 원자력 발전소가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량의 방사능 증기가 누출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일본 정부는 반경 3km 이내의 주민에게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3~10km 범위의 주민들에게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외부 전력공급이 끊겼을 때 비상용 디젤 발전장치까지 움직이지 않아 이번 사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수위가 계속 낮아지면 연료봉이 냉각수 밖으로 노출돼 방사능이 새어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열이 격납용기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할 경우 연료봉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기압이 더 올라갈 경우 원자로 건물 밖으로 증기를 배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0년 법을 제정한 이후 처음으로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원전 원자로의 냉각조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일 뿐이며 현재로서는 방사능이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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