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국제사회 긴급 지원 잇달아
입력 2011-03-12 02:51  | 수정 2011-03-12 11:30
【 앵커멘트 】
유례없는 대지진에 국제사회의 지원 약속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군은 항공모함의 파견을 준비하고 있고, 영토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러시아 정부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윤범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새벽 4시쯤 일본 강진 소식을 보고받고 긴급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시련의 시기에 일본 국민을 도울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의 우정과 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구조 지원을 위해 최신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해군함 6척의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과 쿠릴 열도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지진 직후 재빨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유엔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울 것"이라며 긴급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지원국은 국제 구조팀을 비상대기 시키고 일본의 구조요청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바이어스 / 유엔인도주의업무국
- "재난 구조팀에 있는 일본 전문가들과 긴밀히 접속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 있는 우리 전문가들은 35개국의 국제 수색 구조팀은 일본의 요청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중국 정부가 구조팀을 일본 현지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일본 측에 전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본의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인되면 국제사회의 지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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