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사망 400여 명…피해 '눈덩이'
입력 2011-03-12 00:01  | 수정 2011-03-12 00:03
【 앵커멘트 】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에 대형 쓰나미까지 밀려들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대지진으로 얼마나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까?

【 기자 】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과 최고 10m 높이의 대형 쓰나미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아
라하마에서 200∼300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총 사망자 수는 최대 4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 규모는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강진은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의 규모가 8.8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995년 일본 고베에서 발생한 강진 규모가 7.2였으니 이보다 1.6이 더 강한것입니다.

교도통신과 NHK방송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사망자는 이와테 현에서 41명, 후쿠시마 현에서 26명, 미야기 현에서 200∼300여 명에 달합니다.

이밖에 이바라기 현과 지바 현, 도쿄 등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지진은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수도인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도쿄는 시내 건물 여러 채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인근 도로도 상당수 파괴됐고 상징물인 도쿄 타워 상부 부분이 휘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뒤 도쿄 고층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행은 즉각 중단됐으며, 시내에서는 한동안 전화가 불통됐습니다.

칠흙같은 어둠이 내린 가운데 모두 845만 가구가 정전이 돼 혼란은 밤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일본 열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현에서는 제1 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연료봉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있다며 반경 2km 이내의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아직까지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만약 방사능까지 유출된다면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오후 8시부터 하네다공항은 항공기 입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나리타공항은 오후 5시36분부터 폐쇄됐습니다.

나리타 공항에는 1만 명이 넘는 관광객 등의 발이 묶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미야기현 센다이 공항은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특히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의 지역은 쓰나미가 밀려들면서 선박과 차량 수백 대가 휩쓸렸고 건물이 붕괴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생생히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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