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국제사회 긴급 지원 잇달아

【 앵커멘트 】
유례없는 대지진에 국제사회의 지원 약속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선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물론 영토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러시아 정부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성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존 루스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일본 정부의 대응에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쿠릴 열도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지진 직후 재빨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유엔은 지진 직후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국제구조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지원국은 국제 구조팀을 비상대기 시키고 일본의 구조요청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바이어스 / 유엔인도주의업무국
- "재난 구조팀에 있는 일본 전문가들과 긴밀히 접속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네바에 있는 우리 전문가들은 35개국의 국제 수색 구조팀은 일본의 요청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중국 정부가 구조팀을 일본 현지로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 지도부는 공동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지진 소식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롬푀이 EU 상임의장과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이어 "필요할 때 어떤 식으로든 일본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인되면 국제사회의 지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