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대지진] 직접 피해는 적어…피해 상황 '촉각'
입력 2011-03-11 20:37  | 수정 2011-03-11 22:05
【 앵커멘트 】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국내 산업계에도 직·간접적인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트라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상황 파악을 위해 비상상황반을 꾸렸습니다.

휴대전화뿐 아니라 유선전화까지 불통이라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모두 270여 곳.

이 가운데 지진의 직접 피해 권에 속해있는 기업은 약 180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혁 / 코트라 일본사업단장
- "우리 기업이 생산 거점으로 진출하기보다는 사무실을 운영하는 형태기 때문에 지진 규모에 비해 직접적인 피해는 적을 겁니다."

삼성이나 포스코,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은 현지 사무직원들이 모두 대피해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내 산업계는 이번 지진에 따른 일본의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와 밀접한 교역 관계를 맺은 만큼 이번 지진의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나라 산업계에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에 각종 부품을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일본 경제가 악화하는 2차 피해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일본 주가와 엔화가 이미 급락했고, 당분간 이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국내 산업계의 피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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