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11 세계 갑부 `이건희` 105위, 넥슨 `김정주` 첫 등장
입력 2011-03-10 16:40  | 수정 2011-03-10 18:43

`2011년 세계 갑부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1년 세계 갑부 순위`에 김정주 넥슨 회장이 순위권 내에 처음 이름을 올리는 등 약진을 보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05위로 선정됐다. 이 회장의 자산은 86억달러로 지난해 72억달러보다 늘어났지만 순위는 다섯 단계 떨어졌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해 249위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16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 규모도 전년 36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의 순위는 지난해 616위에서 347위로 대폭 올랐다. 자산규모도 1년 사이 16억달러 늘어났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역시 488위로 지난해 536위에서 크게 상승했고 자산 규모는 19억달러에서 24억달러로 증가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김정주 넥슨 회장은 자산규모 20억달러, 595위로 올해 처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동일한 순위다.

이밖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564위(지난해 616위), 최태원 SK 회장 595위(지난해 880위), 신동주 일본롯데그룹 부회장 595위(지난해 655위), 이명희 신세계 회장 782위(지난해 721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와 같은 879위를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총 12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99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로 의류업체 포에버21의 공동창업주 장도원, 장진숙이 540위에 올랐다. 지난 1981년 미국으로 이민간 이들은 1984년 패스트패션 `포에버21`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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