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메리칸 어패럴 CEO, 십대 여직원 성폭행 고소 당해
입력 2011-03-10 14:15 
미국 유명 패션업체인 `아메리칸 어패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도브 차니가 십대 여종업원을 성노리개로 삼은 혐의로 또다시 소송에 휘말렸다.

로이터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은 아이린 모랄레스라는 여성이 차니를 상대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아이린은 17살에 불과했던 지난 2007년부터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등학교 재학중이었지만 차니에 의해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으며 말을 듣지 않으면 해고시키겠다고 협박까지 받았다는 것.

그는 18살이 되는 생일 날 차니가 맨하탄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를 오라고 했으며 방문 당시 팬티만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몇시간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일을 시작으로 8개월동안 차니의 성노리개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성적 가혹행위에 따른 신경 쇠약 증세로 일을 그만둬야 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어패럴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차니는 이미 네차례나 성폭행, 성희롱 혐의로 고소된 바 있지만 모두 무혐의나 합의로 마무리됐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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