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상하이 스캔들' 전면 재조사…정부 합동 조사단 구성
입력 2011-03-09 18:47  | 수정 2011-03-09 18:54
【 앵커멘트 】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해 전면적인 재조사가 실시됩니다.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정부 합동 조사단이 꾸려집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상하이 총영사관 기밀유출 의혹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를 하기로 한 것은 사안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을 단순 치정 사건으로 치부해 가벼운 징계를 내린 데 대한 비판과 함께 각종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경찰청 출신 전 영사와 민간단체 간부의 추가 연루 의혹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재조사를 하는 이유입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는 총리실 주관하에 관계 기관과 함께 정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상하이 현지에서 이뤄집니다.

조사 대상은 중국인 여성 덩신밍 씨와 연관있는 인사들과 상하이 영사관 직원 등 입니다.

하지만, 사건의 핵심인 덩 씨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아닙니다.

조사는 불륜관계와 로비를 통한 비자 발급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덩 씨에게 국가 주요 기밀이나 외교, 안보 등 민감한 정보들이 불법적으로 유출됐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조사와 별도로 외교부는 재외 공관 전체에 대한 복무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정부 합동 조사단을 꾸려 재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조사 대상이 공무원으로 한정되는데다 수사권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실태가 제대로 드러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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