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끝 모를 휘발유 값…리터당 2,300원
입력 2011-03-08 19:56  | 수정 2011-03-08 23:36
【 앵커멘트 】
(오늘)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값이 리터당 2,300원을 넘었습니다.
끝 모르고 오르는 기름 값, 얼마나 더 올라야, 상승세가 꺾일지,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름 값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값 2,295원, 오전 한때 2,305원까지 받았지만,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가격을 10원 내린 겁니다.

서울 중심가에는 2,200원대 주유소가 즐비합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915원, 150일 동안 쉬지 않고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연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지난달 경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를 중심으로 12%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훈 / 기아자동차 과장
- "인터넷을 통해서 연비가 좋은 차들을 먼저 선별하신 다음에 찾아주셔서 경차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할지는 중동사태 확산 여부에 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정불안이 현 수준에서 통제된다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11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산유국으로 사태가 확산하면 200달러를 돌파할 거라는 최악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광우 /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반정부시위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거대산유국까지 확산한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어, 다음 주가 기름 값 대란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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