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자금법 후폭풍 진화 '안간힘'
입력 2011-03-08 10:17  | 수정 2011-03-08 10:25
【 앵커멘트 】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됨에 따라 정치권이 후폭풍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정치권이 비난여론에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이죠?

【 기자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해 생긴 잘못과 오해가 있다면 잘못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전혀 청목회 사건에 대한 면소판결이 목적이 아니었다면서 다만 위헌소지가 있는 부분을 이번 기회에 고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내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여상규 의원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더라도 청목회 사건 담당 검사가 공소장을 변경해 공소를 유지할 경우 면소판결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문제가 된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사위에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서 다룰 것인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입니다.

【 질문2 】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리고 있는데, 쟁점이 뭡니까?

【 기자 】
일단 민주당이 양 후보자 배우자의 강원도 원주시 임야 매입을 놓고 부동산 투기와 탈세 의혹을 제기한 만큼 오늘 청문회에서는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결과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지난해 저축은행에 대한 부분 감사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부실사태가 초래된 점에 공세를 벌이면서 양 후보자의 적격성을 문제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조금 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사원장은 국가 업무에 대한 총체적 감사를 하는 전문가의 소양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면서 양 후보자의 도덕성은 물론 자질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양 후보자에 대해 이렇다 할 결격사유가 없다고 보고 능력 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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