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명문대 수업서 성인용품 퍼포먼스로 논란
입력 2011-03-08 09:54 

미국의 한 명문대학 수업에서 낯뜨거운 성인용품 퍼포먼스가 벌여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노스웨스턴대학 강당에서 벌거벗은 여성(25)과 그의 파트너 남성(45)이 전기 동력 장치가 달린 성인용품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퍼포먼스는 심리학과 존 마이클 베일리 교수의 `인간의 성(Human Sexulaity)` 수업 후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 수업은 학생 600명 이상이 수강하는 인기 과목이며 `인간의 성이 과학적 탐구 주제로 타당한가`에 대한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돼 있다.


퍼포먼스 참관은 선택사항이었고 당일 수업에 참석했던 567명의 학생 가운데 100여 명이 이를 지켜봤다.

모튼 샤피로 총장은 이날 문제의 퍼포먼스에 대해 "난감하고 실망스럽다"면서 "정확히 어떠한 일이 왜 발생했으며 이 같은 일이 적절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학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샤피로 총장은 "이는 베일리 교수의 `형편없는 판단`에 의한 결정이었을 뿐 대학이 학문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적절하거나 필수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대학교 대변인인 앨런 커비지는 "노스웨스턴대학 교수진은 다양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면서 각 분야에서 첨단을 주도하고 있다"며 "일부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대학은 지식의 발전을 추구하는 교수진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일리 교수는 "퍼포먼스 내용이 적나라할 것이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사전에 공지했고 참관이 불편할 것 같은 학생들은 미리 자리를 뜨도록 권고했다"면서 "퍼포먼스를 지켜본 학생들은 한결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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