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사태] 밀리는 반군…미국 개입하나?
입력 2011-03-07 22:58  | 수정 2011-03-08 01:50
【 앵커멘트 】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던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군의 계속되는 공습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관망세를 유지하던 미국도 조심스럽게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가 리비아 사태에 대해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조심스럽게 고육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반정부 시위대에 무기를 지원해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방성이 리비아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전파교란 항공기를 띄워 카다피군 내부의 교신을 방해하는 간접적인 지원에서부터 무기를 공중에서 투하하는 직접적인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리폴리로 진격하던 반군이 카다피군의 반격에 크게 밀리자 미국 정부도 조급해졌기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입니다.

카다피 정부군은 석유시설이 밀집된 라스 라누프에 또 한차례 공습을 퍼붓는 등 맹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군은 앞서 정부군의 공격에 큰 피해를 보고 빈 와자드를 뺏겼습니다.

▶ 인터뷰 : 리비아 반군
- "카다피군이 이곳으로 전진해오고 있습니다. 뒤에서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 국가원수는 리비아가 그동안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카에다에 맞서 서방 국가의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또한, 정부의 한 유력인사는 국영TV에 출연해 반군에게 평화적인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제의하는 등 카다피 군은 반군에 대항해 양온작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