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폰4 경쟁, 서비스 슬쩍 고치고, 요금은 '요지부동'
입력 2011-03-07 18:14  | 수정 2011-03-07 21:01
【 앵커멘트 】
이동통신사가 특정 단말기를 독점 공급하던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통신사는 고객 끌기가 어려워졌다는 말인데 요금인하는 아직 '요지부동'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텔레콤은 기존에 KT에서 독점 공급하던 아이폰4를 오는 16일부터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T와 차별된 서비스를 위해서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때 교환시기를 기존 구매 당일에서 7일까지로 늘렸습니다.

우량 고객에 대해서는 연간 10만 원까지 AS 비용을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 광 / SK텔레콤 매니저
- "이번에 아이폰 출시를 하면서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AS를 대폭 개선하고…."

SK텔레콤 이 같은 정책을 발표며 아이폰 판매경쟁에 불쑥 나서자 KT는 단 하루 만에 교환시기를 당일에서 14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에서는 두 통신사 모두 AS 문제를 슬쩍 손보는 수준으로 눈가림하고 요금인하 의지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임은경 / 한국YMCA 팀장
- "소비자로서는 가격이 인하돼야 하기 때문에 업체들이 어떻게 하면 통신비 인하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특정 단말기의 독점 공급시대는 끝났습니다. 소비자는 더 저렴한 요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찾기 마련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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