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신 십대 소녀, 애인 손에 암매장 '충격'
입력 2011-03-07 17:42 

영국에서 아이를 가진 십대 소녀가 남자친구에게 살해돼 마룻바닥에 암매장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현지언론 더선은 임신 6주째인 니콜 카트멜(18)이 남자친구인 스티븐 데베세이(20)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니콜의 아이는 이전 남자친구가 임신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니콜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중 스티븐 데베세이와 공범인 익명의 친구(18)가 망치와 도끼 등으로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주변 이웃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한 결과 최근 니콜의 집에서 망치소리와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니콜 실종 이후에도 카드가 사용되는 등 정황을 살펴봤을 때 남자친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데베세이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니콜의 집 마룻바닥에서 부패된 사체를 발견했다.

한편 니콜은 살해당하기 전까지도 일기를 통해 "나는 한결같이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며 "그는 내가 꿈꾸던 모든 것을 이루게 해줬다"며 애틋한 마음을 남긴 바 있어 이를 지켜본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뉴스속보부 / 사진@https://www.thesun.co.uk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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