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고합니다! 들어간 별·나온 별
입력 2011-03-07 17:23  | 수정 2011-03-07 19:10
【 앵커멘트 】
이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입대한 남자가 있었을까요?
오늘(7일) 현빈 씨가 엄청난 관심 속에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아침에는 두 명의 스타가 전역 신고를 하고 나온 터여서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던 현빈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항시 남구 해병교육훈련단.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플래카드를 들고 현빈을 기다렸습니다.

오후 1시 30분, 팬 앞에 선 현빈은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 인터뷰 : 현빈
- "국가의 부름에 군 복무를 하게 됐고요. 이 2년 동안 훈련 잘하고 시간 잘 써서 여러분한테 받은 저한테는 너무 컸던 사랑을 2년 후에 다시 보답하겠습니다."

모자를 벗은 현빈은 짧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큰절을 올리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입소 행사가 끝날 때까지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현빈의 뒷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한편, 같은 날 국방의 의무를 다한 반가운 스타도 있습니다.

(현장음)
"충성!"

연기자 이진욱은 밤을 꼬박 새웠다며 전역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욱
-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전우애라는 것을 정말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원조 아이돌' 이재원에게는 앞서 병역을 마친 H.O.T 멤버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마중 나왔습니다.

올겨울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현빈은 잠시 팬들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스타들의 잇따른 전역 소식이 팬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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