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비약 과다 복용' 50대 남성 숨져
입력 2011-03-07 16:53  | 수정 2011-03-07 17:17

20년 가까이 변비로 고생하던 50대 남성이 변비약 과다 복용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어제(6일) 오전 8시 5분쯤 서초구 한 아파트 자택 침실에서 53살 고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서 고 씨의 부인은 "남편이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도 일어나지 않아 살펴보니 침대에 누워 잠자는 자세로 숨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20년 전부터 만성 변비를 심하게 앓아온 고 씨는 하루 권장 복용량이 두세 알인 변비약을 많게는 하루 40알까지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타살이나 자살 흔적이 없어, 잠든 뒤 약물 과다복용으로 쇼크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을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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