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드디스크 파괴 내일이 '고비'
입력 2011-03-06 17:35  | 수정 2011-03-06 23:35
【 앵커멘트 】
하드디스크 파괴가 주말에 시작되면서 아직 피해는 적지만, 문제는 내일(7일)입니다.
각 기업과 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문가들은 하드디스크 파괴가 주말에 일어난 데 주목합니다.

휴일인 오늘(6일)까지는 대부분의 컴퓨터가 꺼져 있어 큰 피해가 없었지만, 내일(7일) 아침 출근 뒤 각 기관과 기업에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거라는 얘기입니다.

안전모드 설정 없이 컴퓨터를 켰다간 해커가 내려 보낸 하드디스크 파괴 명령이 작동하면서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겁니다.

현재까지 감염된 좀비 PC가 3만 4,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행정안전부는 PC 사용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부처에 긴급히 전달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 디도스 공격의 근원지로 보이는 해외 서버를 역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외 18개국에서 서버 30곳을 적발했으며, 8개국에 수사 공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