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인사청문회·한-EU FTA' 팽팽한 기 싸움
입력 2011-03-06 15:30  | 수정 2011-03-07 07:16
【 앵커멘트 】
막바지로 접어든 3월 임시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원장 인사청문회와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의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오는 8일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양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서 적합한지를 철저히 따질 예정입니다.

특히, 4대강 사업과 저축은행 감사가 부실했던 점을 지적하며 양 후보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양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전 힘겨루기 역시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만큼, 미디어렙을 비롯한 방송통신 정책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최 후보자가 미디어 분야에서 4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야당의 정치 공세를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EU 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의 충돌 역시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 전체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선 대책 마련, 후 처리' 원칙을 고수하며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그림 로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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