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드디스크 파괴 시작…안전모드 부팅 필요
입력 2011-03-06 13:20  | 수정 2011-03-06 13:35
【 앵커멘트 】
디도스 공격에 동원됐던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됐습니다.
이용자들은 PC를 켤 때 안전모드로 부팅해 디도스 전용백신을 다운받아야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하드디스크 파괴 시점이 예상보다 이른 것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초 악성코드에 감염된 뒤 4일 혹은 7일이 지나면 해당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보다 빨리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된 건 악성코드가 2개의 새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새 명령은 감염된 좀비 PC가 전용백신을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보호나라 등 전용백신 사이트의 접속을 방해하는 기능과, 하드디스크를 즉시 파괴하는 기능입니다.」

지난 이틀간 벌였던 디도스 공격이 예상 외로 큰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고 백신을 다운받으면서 좀비PC 수가 감소하자 해커가 새로운 명령을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하드디스크 파괴 증상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동작했던 재작년 7.7 디도스 때와 달리 명령을 받는 즉시 동작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PC를 사용 중이라면 즉시 백신을 다운받아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합니다.

문제는 최근 며칠 간 PC를 켜지않은 경우인데요.

안전모드에서 부팅해야만 PC 파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 일단 네트워크 연결선, 랜선을 뽑습니다.

PC를 재시작한 뒤 F8키를 눌러 안전모드를 선택한 후 부팅하고, 보호나라 또는 안철수연구소에 접속해 디도스 전용백신을 다운받아 악성코드 치료 후 PC를 재부팅하면 됩니다. 」

특히 전용백신으로 이미 치료를 했더라도 변종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으로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용되는 파일공유 사이트에는 당분간 접속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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