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단계 진화한 수법"…예방법은?
입력 2011-03-04 18:05  | 수정 2011-03-04 18:26
【 앵커멘트 】
이번 디도스 공격은 지난 2009년보다 한 단계 진화한 공격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어떻게 다르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윤영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디도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특정 서버에 한꺼번에 보내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일종의 해킹 수법입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지난 2009년 7월 공격 때보다 수법이 한층 진화했습니다.

해당 사이트의 방문자 수, 즉 트래픽을 폭증시켰던 지난 공격에 비해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서버 시스템에 부하를 일으킨 겁니다.

이 때문에 지난 디도스 공격 때는 사이트 접속 주소를 바꾸는 것으로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악성코드를 완전히 제거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조시행 / 안철수연구소 연구소장
- "공격 방식 자체는 좀비 PC를 이용하는 것으로 같지만, 사이트와 시간대·공격 방법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후를 밝히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악성코드가 처음 유포된 곳은 한 불법 파일공유사이트 알려졌는데, 누가 어떤 의도로 해킹을 시도했는지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통상 디도스 공격은 특정 사이트 한두 곳을 대상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난 디도스 대란 이후 사이버 테러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당시 북한 해커부대가 동원됐다는 설이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업이나 개인 PC 사용자는 보안 프로그램으로 컴퓨터를 점검한 뒤 백신을 설치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발신인이 모르는 사람이거나 불분명한 이메일은 열지 말고,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때 모르는 사람의 페이지를 열어보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불법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불법 파일을 내려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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