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엉이 걷어찬 축구선수 여론 '뭇매'
입력 2011-03-02 14:16  | 수정 2011-03-02 14:24
【 앵커멘트 】
콜롬비아에서 축구 경기 도중 경기장에 앉아있던 부엉이를 걷어찬 축구선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 부엉이가 결국 죽었기 때문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콜롬비아 클럽 축구 홈팀 아틀레티코 주니어와 데포르티보 페레이라의 경기입니다.


부엉이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경기장에 내려앉습니다.

수비를 하던 페레이라의 한 선수가 패스한 공에 맞은 부엉이는 쓰러지고 맙니다.

문제는 다음 장면.

페레이라의 수비수 루이스 모레노가 쓰러진 부엉이를 슛하듯 경기장 밖으로 뻥 차버립니다.

동물병원 응급팀이 이 부엉이를 병원으로 후송했는데 처음에는 오른쪽 다리만 부러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부엉이는 곧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카밀로 타피아스 / 수의사
- "안타깝게도 부엉이는 쇼크에 빠졌고 결국은 오늘 새벽 죽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부엉이를 걷어찬 모레노에게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모레노는 생각없는 행동으로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아이스하키에서 보기 드문 골 러시가 일어났습니다.

NHL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와 로스앤젤레스 킹스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양팀이 올린 점수는 무려 11점.

레드윙스가 킹스에 7-4로 승리를 거뒀는데 관중은 응원팀을 떠나 모처럼 벌어진 골 폭풍에 환호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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