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드레스 굴욕’ 이다해, “이지매 당한 느낌” 심경 밝혀
입력 2011-03-01 19:40 
드레스 굴욕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다해가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다해는 이날 트위터에 하루 종일 벌거벗겨져 있는 듯한 마음에 아무것도 하기가 힘듭니다. 소위 이지매를 당하면 이런 느낌일까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이다해는 운동장 한 가운데 세워 놓고 모든 친구들이 손가락질 하고 비웃고 놀리고, 차라리 발로 걷어차이고 두드려 맞는 것이 나을지 모릅니다”고 적었다.

또 제가 제 치맛사이로 보이는 것, 그것이 진정 무엇이고 어떤 상황이 있었다 얘기한들 무엇 하겠습니까. 구차하고 우스운 설명과 변명으로 밖에 안 보일 텐데...어차피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대롱대롱 달고 나온 추접스러운 휴지로 생각하고 그렇게 판단하고 이미 기사는 써 내려졌는데. 그래야 재밌죠”라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드레스 굴욕과 관련한 속상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 놓은 이다해는 그래도 많이 부족하고 서툴러도, 자꾸만 넘어져도 절 감싸주고 일으켜 세워 주시는 팬 분들이 많다는 걸 알기에 다시 힘을 내 봅니다. 어찌 어찌 보면 그냥 웃으며 지나갈 수 있는 일인데 이글을 올림으로 해서 제 스스로가 불을 지피는 꼴이 된다 하여도 그래도 그것이 무서워 제 자신을 부당한 것으로 부터 매번 지키지 못하는 건 그것이야말로 스스로에 대한 진정한 굴욕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다해는 지난 달 28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MC를 맡아 레드카펫을 밟았으나 이날 입은 노란색 드레스 다리 사이로 하얀 천이 비춰지며 인터넷에서 가십거리가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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