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월, 증시에 봄은 언제 올까?
입력 2011-03-01 06:01  | 수정 2011-03-01 13:32
【 앵커멘트 】
3월 봄이 왔지만, 우리 증시에 봄은 아직입니다.
이번 달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코스피는 2,080선에서 1,93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악재가 겹겹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다 북한의 도발 우려까지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재정 적자가 심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등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3월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원
- "3월에 열릴 유럽 정상회담에서 유럽 재정안정기금을 증액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시장이 화답할 것으로 봅니다."

반면 이번 달에 반등 기회가 찾아올 것이란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가 꾸준히 회복하고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도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증시도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 반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
- "2월과 달리 3월에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고 우리 대표기업들, 수출주, IT와 자동차의 지수 견인력이 확인되는 한 달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오는 3일 개막하는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그려질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밑그림에 따라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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