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신업계, 요금 인하 '줄다리기'

【 앵커멘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통신요금 인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더 이상의 요금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민적 관심사인 통신요금 인하에 노력해달라고 통신업계에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통신 요금 문제 등은 국민적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CEO들의 결심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정부는 통신요금 인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신사 CEO들은 중장기적으로 가입비를 내리기로 하는 등 통신비 인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무료통화 20분 추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당분간은 소비자가 체감할 만큼의 요금 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하성민 / SK텔레콤 총괄사장
- "(통신비 인하는?) 그건 통신사들의 의견을 모아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상철 / LG유플러스 부회장
- "통신비는 수없이 인하됐잖아요."

통신사들은 다만, 올해 마케팅 비용을 1조 이상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단말기 경쟁은 의미가 없는 만큼 마케팅비를 줄여서 서비스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