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서울 불바다 위협…오늘 키 리졸브 훈련 시작
입력 2011-02-28 08:49  | 수정 2011-02-28 10:48
【 앵커멘트 】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고 대북 전단을 살포했던 임진각에 조준사격에 나서겠다며 수사적 위협에 나섰습니다.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는 오늘(28일)부터 미 항공모함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를 앞두고 북한이 수사적 위협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겨냥한 것은 먼저 우리 측의 대북심리전.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은 심리전 행위가 계속된다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직접조준격파사격에 나서겠다는 전통문을 남측에 보냈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물품 살포를 재개하고 김정일 생일인 지난 16일 탈북자단체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보낸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북한 판문점대표부가 서울 불바다와 전면전 등을 내세우며 위협에 나섰습니다.

특히 국지전과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훈련이 펼쳐진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상상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로 무자비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2월 27일)
-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그 누구의 급변사태를 노리고 체제 붕괴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거리낌 없이 공개한 이상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군사적 강점과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인 통치체제를 전면붕괴시키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이 같은 북한의 위협 속에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가 오늘부터 11일간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주한미군을 포함한 미군 2,300명과 한국군 사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해 북한의 다양한 도발과 급변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합니다.

▶ 인터뷰 : 김영규 / 한미연합사 공보관
- "양국 군은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잠재적인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지난 2008년 방한한 로널드 레이건호가 투입돼 입체적인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이 예상됨에 따라 군사분계선 등 접적지역에서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강화된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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