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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천시체육회 '이변은 없다'…핸드볼코리아컵 3연패
입력 2011-02-27 20:40  | 수정 2011-02-28 08:16
【 앵커멘트 】
핸드볼큰잔치에서 이름을 바꾼 핸드볼코리아컵의 주인공이 결정됐습니다.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윤경신을 앞세운 두산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선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다시 결승에서 진검승부를 펼친 두산과 인천도시개발.

3년 연속 결승 무대에서 만난 두 팀은 전반전을 11-11로 마치면서 접전을 예고했습니다.

팽팽하던 흐름을 바꾼 건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두산의 연속 득점.

점수 차를 벌리면서 두산은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윤경신과 정의경 그리고 이재우의 득점포가 가동됐습니다.

인천도시개발은 2분을 남겨두고 2점 차까지 따라잡으며 역전극을 꿈꿨지만, 골키퍼 박찬영의 선방에 막히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23대21로 승리한 두산은 대회 3연패를 이루며 절대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결승전 7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33골을 넣은 윤경신은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윤경신 / 두산 베어스
- "독일에서 뛴 기분 같았고, 제 세리머니가 나온 것도 아무래도 독일에서 했던 것을 그대로 본떴습니다. 오늘도 뛰면서 힘은 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관중 여러분이 많이 호응을 해주셔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여자부에선 팀 해체의 아픔을 겪었던 인천시체육회가 역시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벽산건설에서 인천시체육회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삼척시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12골을 터뜨린 류은희를 내세운 인천시체육회는 30대18로 승리했습니다.

2골을 추가한 조효비는 3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MVP는 남녀부 우승을 이끈 정의경과 류은희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대회는 흥행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결승전에는 3천 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핸드볼의 재미에 빠져들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핸드볼큰잔치에서 핸드볼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꾸며 변신을 시도한 이번 대회는 남녀부 최강팀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17일간의 열전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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