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기관·대형건물 야간조명 금지
입력 2011-02-27 15:23  | 수정 2011-02-27 23:46
【 앵커멘트 】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부가 에너지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당장 공공기관과 대형건물의 야간 옥외조명 사용이 금지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에너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주의 경보'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 쓰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이상 닷새 동안 지속했을 때 발령됩니다.

▶ 인터뷰 : 도경환 /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
- "기업의 생산활동과 국민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급하지 않은 에너지 사용을 우선제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공공기관의 경관 조명이 소등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영업시간이 끝나면 조명을 꺼야 합니다.

골프장과 아파트, 주상복합 건물, 대기업의 야간 옥외조명과 광고물의 심야 소등 조치도 시행됩니다.


하지만, 경복궁과 광화문같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의 경관 조명은 지자체장이 소등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공공부문의 자동차 5부제가 강화되고, 가정의 에너지 절약분 일부를 환급해 주는 '캐시백' 제도도 시행됩니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70만 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고, 국제 공조로 추가 증산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동의 정정불안이 장기화하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이 130달러를 돌파하면 에너지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높아지고, 150달러 선까지 넘어서면 '심각' 단계가 발령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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