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철 '오십견' 주의…스트레칭 도움
입력 2011-02-27 12:01  | 수정 2011-02-27 13:07
【 앵커멘트 】
중장년층에서 흔한 어깨 통증이 오십견이죠.
겨우내 움츠렸다 갑자기 움직이게 되는 봄철에 특히 환자가 많은데,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만 해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몇 달간 극심한 어깨 통증에 시달렸다는 60대 여성입니다.

옷을 벗고 세수를 하는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황말연 / 오십견 수술 환자
- "팔이 이만큼 밖에 못 올라갔다니까요. 누우면 이렇게도 못 눕고, 여기로 누우면 이쪽이 아픈 거예요. 시간이 가면 안 낫겠나 싶어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노화돼 어깨가 굳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50대에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해서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립니다.

남성보다는 가사 활동이 많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데, 이사나 대청소 등 갑자기 몸을 많이 쓰게 되는 봄철, 3월에 환자가 가장 몰립니다.


▶ 인터뷰 : 김창우 / 정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겨울철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고 실내 생활을 하다 보니까 어깨가 굳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어깨 관절은 쉽게 굳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때는 핫팩을 올리거나 목욕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도 많지만, 평소 바른 자세와 습관을 들여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 순환을 막는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맨손 체조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통증이 있다고 해서 오히려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지는 만큼, 천천히 그리고 자주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오십견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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