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리한 자전거 타기·마라톤, '장경인대염' 조심
입력 2011-02-25 20:35  | 수정 2011-02-26 11:15
【 앵커논평 】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요즘 자전거를 타거나 마라톤을 하면서 건강 챙기시는 분들 부쩍 늘고 있는데요.
갑자기 무리하게 하면 인대를 다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부터 야외에서 자전거 타는 시간을 크게 늘린 30대 직장인입니다.

특히 주말에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자전거를 오래 탄 뒤로 허벅지 바깥쪽 인대에 통증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천호 / 직장인
- "자전거를 주말에 특히 많이 탔는데, 그때마다 통증이 오고 계단 오르내릴 때 많이 아팠어요."

봄이 성큼 다가온 요즘 장경인대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골반에서 허벅지 바깥쪽을 타고 무릎 쪽으로 내려오는 긴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자전거 타기나 마라톤, 등산 등으로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을 과도하게 많이 반복하면 장경인대가 뼈와 마찰을 통해 통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으면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로 치료할 수 있지만, 골반 근처에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디스크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서동원 / 정형외과 전문의
- "장경인대의 통증이 있는 부위가 허리 디스크의 신경이 눌린 증상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허리 디스크를 방치할 수 있어 장경인대 손상인지 디스크인지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어 운동 앞뒤로는 반드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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