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올해 봄, 북 도발 가능성"…대북정책 공방
입력 2011-02-25 16:42  | 수정 2011-02-25 19:00
【 앵커멘트 】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여당은 철저한 준비태세를 강조한 반면 야당은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올해 봄'으로 도발 시기도 구체화했습니다.

▶ 인터뷰 : 황진하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북한의 제2, 제3의 도발이 새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분석해봤을 때 금년 봄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정부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핵무장론'을 제기했습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미국의 전술적 핵무기 반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전 한나라당 대표
- "핵무장은 다소 민감한 사안이지만 북핵이 폐기되는 순간까지 최소한 전술핵무기의 재반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원유철 국방위원장도 '조건부 핵보유론'을 주장했지만,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고,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세환 / 민주당 국회의원
- "이명박 정권은 남북 대화하자면서 조건, 그것도 참 실현하기 어려운 그런 조건들만 달고 있습니다. 하지 말자는 것보다 더 나쁩니다."

국정원 잠입의혹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국정원장의 경질과 조직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지금 국정원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총리가 말씀하셔야죠. 그걸 누가합니까."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위원님 말씀 참고로 하겠습니다."

국정원 사건 자체에 대한 질의에는 "아직 수사 중"이라는 답으로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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