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정부 3년] 되돌아본 격동의 3년
입력 2011-02-25 05:01  | 수정 2011-02-25 05:30
【 앵커멘트 】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3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3년의 극적인 장면만 김지훈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3년 전 오늘, 이명박 정부는 5백만 표차의 압도적 승리와 함께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을 선언하며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광우병 파동으로 불 붙은 촛불 시위는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결국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기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2008년 6월 19일 특별 기자회견)
-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또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습니다.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을 시험대에 올려놓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벙커에 비상경제상황실을 마련한 뒤 매주 직접 주요 경제 상황과 대책을 점검하는 등 경제 위기돌파를 진두지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2010년 12월 10일 법제처 업무보고)
- "OECD 국가 중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했고, 금년(2010년) 경제도 6.1%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UAE 원전 수출 과정에서 보여준 추진력과 결단력은 CEO형 대통령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2009년 12월 27일 UAE 원전수주 기자회견)
-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면에서도 역사적으로 최대의 규모이지만, 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우리가 이제 원자력 발전 시설을 수출할 수 있게 되 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지구촌 유지들의 모임으로 불리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2011년 1월 11일 G20 후속 합동보고회의)
- "서울 G20 정상회의 이후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민주국가로 역할을 하는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소영 논란에 이어 김태호 총리 후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낙마 등 인사 문제는 3년 내내 국정의 발목을 잡아왔습니다.

또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등 일촉즉발의 남북 관계가 계속되면서 대북 정책의 선회를 주장하는 여론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아덴만의 여명'으로 불리는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통해 테러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바로 세웠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서민경제 활성화와 교육, 국방 개혁, 남북 문제의 돌파구 마련 등은 남은 2년 동안 이 대통령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과제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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