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가급등 덕에 상한가 달리는 종목들
입력 2011-02-24 18:56  | 수정 2011-02-24 21:14
【 앵커멘트 】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유가 상승을 호재로 여기는 종목들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리비아 사태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우리 증시는 나흘 연속 고꾸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상한가를 연일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유가 상승을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이는 풍력과 자전거 관련 종목들입니다.

평산과 유니슨은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풍력을 비롯한 대체에너지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역시 이틀째 상한가를 달린 참좋은레져와 에이모션은 기름 값이 비싸지면 자전거를 이용할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는 기대 덕을 봤습니다.

상한가 행진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지만, 증시분석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봉원길 / 대신증권 종목전략팀장
- "일시적인 유가 상승으로 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는 심리적인 이슈가 강하고 실질적으로 자전거 수요가 고유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재고해봐야 합니다."

풍력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적인 유가 상승이라면 신 재생 에너지가 주목받을 수 있지만, 리비아 사태 때문에 일시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것이라면 이들 종목의 인기가 쉽게 꺾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분석가들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경우 종목별로 회사별 규모와 재무상태, 수익구조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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