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계는 '생필품값 꺾였다'…소비자는 '글쎄'
입력 2011-02-24 18:18  | 수정 2011-02-24 23:51
【 앵커멘트 】
가파르게 오르던 생필품 물가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런 변화를 거의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제역에 이상 한파까지 이어지면서 올 들어 생필품 물가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생필품 10개 중 7개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계속되던 생활물가 오름세는 지난주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생필품 79개 품목 중에 전주와 비교해 오른 품목이 27개지만, 내린 품목은 훨씬 많은 43개였습니다.


녹차와 밀가루와 화장지, 쇠고기 등이 많이 내리면서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또 참치캔과 버터 등 오른 품목들도 오름세가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황기두 차장 /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
- "추정적으로 연말이나 설 지나면서 올랐던 물가가 (지난주부터) 어느 정도는 안정적으로 가는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런 가격 하락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이후 올 초까지 짧은 기간 동안에 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유미 / 서울 용산구 청파동
- "물건을 사려고 여기에 메모를 많이 해 갖고 왔는데 생각보다는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아서 절반으로 사는 것도 줄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음 주가 상반기 물가의 방향을 잡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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