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사태] 가다피-시위대, 수도 트리폴리 쟁탈전 예고
입력 2011-02-24 17:34  | 수정 2011-02-24 19:02
【 앵커멘트 】
리비아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 지역을 점점 넓히는 가운데 현지시각으로 내일(25일) 트리폴리에서 조직적인 첫 대규모 집회까지 개최할 예정입니다.
궁지에 몰리는 가다피는 트리폴리에 대규모 병력을 총 집결시키고 있어 큰 충돌이 예상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대의 기세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가다피 국가원수는 수도 트리폴리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가다피 국가원수가 비정규 병력과 용병을 수도 트리폴리에 집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동부의 벵가지와 토브룩, 유전도시 아즈다비야, 리비아 3대 도시 미수라타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특히 아즈다비야는 트리폴리로부터 200㎞밖에 있어 가다피를 점점 조여오는 형국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트리폴리에서 현지시각으로 내일(25일) 처음으로 조직적인 대규모 시위를 개최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 트리폴리에서 대규모 충돌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혼란기를 틈타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류가 눈에 띕니다.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는 가다피 국가원수의 퇴진을 요구하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알-아카에다 세력이 동부 데르나 지역에 토후국을 수립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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