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中 "백악관 인턴비 3400만원"…과장 논란
입력 2011-02-24 15:32  | 수정 2011-02-24 15:34
최근 중국 일부 신문과 인터넷 매체가 20만위안(3400만원)이면 중국학생은 미국 백악관에서 인턴실습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에서 발행되는 중경신보(重慶晨報)는 `하비스트 센터`라는 미국 회사의 하계 백악관 인턴프로그램에 중국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경신보는 "`리더십 프로그램`이라는 백악관 인턴과정에 선발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근무하는 백악관에서 4주 동안 인턴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참가비용은 20만위안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신문 보도는 중국 인민일보 웹사이트에도 실려 중국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는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과장 보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SCMP는 지적했다. 하비스트 센터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베리 루 씨는 인턴 비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중경신보의 보도는 오보"라며 "분명히 말해 비용이 20만위안보다 훨씬 적다"고 비판했다.

루 씨는 또 학생이 인턴과정에 참여하더라도 "백악관을 방문하게 될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며 "참가생은 단지 2주 동안 워싱턴 D.C에서 행정 및 정책 결정 등을 실습하고 미국의 몇몇 정치인과 사업계 인사를 면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속보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