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비아 사태] 국제 사회, 리비아 압박…제재 추진
입력 2011-02-24 14:15  | 수정 2011-02-24 18:10
【 앵커멘트 】
국제 사회는 카다피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혈 진압의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고, 미국과 유럽은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카다피 정권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권법 위반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게 한 잔혹한 행위의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합니다."

반 총장의 발언은 카다피 원수에 대한 국제법상 책임을 공식 거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폭력 진압이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너무나 충격적인 유혈 사태입니다. 평화로운 시위대를 공격하거나 총을 쏘라고 명령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무부는 카다피 원수의 자산동결을 비롯해 다양한 제재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도 리비아를 제재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그렇지만, 실질적인 제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은 리비아와 교류가 없어서 정권에 타격을 줄만 한 카드가 없습니다.

또 리비아에서 원유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은 리비아의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당장 카다피 원수가 물러나야 한다는 말은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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