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방한…안보리, 북한 UEP 논의
입력 2011-02-23 05:01  | 수정 2011-02-23 10:04
【 앵커멘트 】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23일) 방한하고 위성락 본부장이 내일(24일) 미국을 방문하는 등 북핵 논의가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 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다뤄 주목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오전 방한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양국 외교장관은 겉으로는 한중관계와 올 상반기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북한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UEP와 6자회담 재개 방안이 논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북한의 UEP를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상황 악화 방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은 장즈쥔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최근 방북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협의한 북핵문제에 대해 설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이 남북한을 잇달아 접촉한 것은 최근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기 전에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송영선 / 미래희망연대 의원
-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도 할 가능성이 높고, 농축 우라늄 실험 또는 폭발도 할 개연성이 올해 굉장히 높다는 거죠."

중국은 남북 양측에 더욱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촉구하고, 특히 북한에는 이달 말 한미 합동군사훈련 때 무대응을 요청했다는 관측입니다.

중국은 오늘 밤 소집되는 유엔 안보리에서도 미국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작성한 북한 UEP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고 미·중의 입장을 기록에 남기는 선에서 종료될 공산이 큽니다.

한편,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일 미국을 방문해 안보리 결과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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