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판다 한 쌍, '중-일' 관계 녹이나
입력 2011-02-22 21:09  | 수정 2011-02-22 21:15
【 앵커멘트 】
중국의 판다 암수 한 쌍이 일본 도쿄에 새 보금자리를 얻었는데, 냉랭했던 두 나라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에서는 전통 과일 과자인 탕후루 축제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시촨성의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실은 비행기가 밤하늘을 가르며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차를 타고 서른 시간이 넘는 여행을 끝내고 나서야 새집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코미야 / 우에노 동물원 큐레이터
- "앞으로 잘 기르겠습니다. 멸종 위기의 판다가 번식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동물원은 암컷 시아누와 수컷 빌리를 임대하는 대가로 95만 달러를 중국에 주기로 했고, 이 돈은 멸종 위기의 판다를 보호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팬다는 최근 영토분쟁 문제로 냉랭했던 두 나라 관계 회복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지역에서 달콤한 과일 과자 탕후루 축제가 열렸습니다.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에 달콤한 옷을 입히고 나무 막대에 엮은 중국의 전통 간식거리입니다.

먹을거리뿐 아니라 칼춤 같은 각종 공연이 펼쳐져 볼거리까지 제공했습니다.

중국인들은 과자를 먹으면서 삶이 더 행복해지고 달콤해지기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지난 1978년부터 33년간 미국 백악관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가문비나무 한그루가 지난 주말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매년 성탄절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희망의 등불이 돼 왔던 터라 미국인에게는 큰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립공원 측은 올봄 다른 나무를 옮겨심을 예정이어서 백악관의 전통적인 점등 행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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