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 차 '냄새' 좋아 차 400대 산 男
입력 2011-02-22 17:32 
새 차의 냄새를 좋아해 400대가 넘는 자동차를 구매한 남성이 있어 화제다.

영국 현지언론 데일리메일은 22일 전직 건축가 폴 리딕(67)이 매년 8대꼴로 자동차를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의 자동차 사랑이 시작된 것은 52년 전 운전면허 시험에 통과한 뒤부터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던 리딕은 친구의 차를 타보고 매력에 빠져 첫 자동차로 오스틴 A40을 구매했다. 그 후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헌 차를 팔고 새 차를 사들였다.


건축회사를 운영하면서부터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새로운 모델로 바꾸기 위해 구매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차를 판 적도 여럿 있었다.

폴이 자동차를 계속 바꿔가며 사들이는 이유는 새 차의 냄새와 인테리어 때문이다.

그는 "누구도 타지 않은 자동차를 사 새 차의 냄새와 실내장식을 보고 즐기는 것이 좋다"면서 "음주나 도박과는 다르게 건전한 취미생활인데다 생각만큼 큰 돈이 들지 않아 가족들도 말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폴이 구매한 자동차는 총 400대로 이 중 가장 아끼는 모델은 1964년 출시된 포드 코세어와 1983년 사들인 포드 씨에라다.

현재는 르노 세닉과 라구나, 푸조 208과 107 등 4대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3월 푸조의 새 모델 508이 출시되면 자동차를 교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뉴스속보부 / 사진@https://www.dailymail.co.uk 캡쳐]
MBN APP 다운로드